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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극재 시장 'TOP 10' 中독차지....포스코퓨처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인 음극재 시장을 지난해 중국업체들이 사실상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의 음극재 양산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10위권 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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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발췌
[파이낸셜뉴스]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인 음극재 시장을 지난해 중국업체들이 사실상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의 음극재 양산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핵심내용
- 2024년 음극재 출하량 1위는 BTR (43.2만 톤, 점유율 20.5%)
- 포스코퓨처엠은 2.72만 톤으로 11위 기록 (2020년 6위 → 지속 하락)
- 인조흑연 가격 경쟁과 천연흑연 공급 집중으로 중국 독점 구조 심화
- 일본 기업도 말레이·중국 공장 정리, LIB용 음극재에 소극적
- 전체 출하량 중 인조흑연 83%, 천연흑연 14%, 실리콘계 음극재 1.9%
학습내용
1) 음극재란?
-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 충전 시 리튬 이온이 음극에 저장되고, 방전 시 방출되며 전류가 생성됨
-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수명, 충전 속도 등에 직접적인 영향
2) 2차 전지 기본 구성 요소
2차전지 기본 구성 요소
양극재 (Cathode) | 리튬이온 방출원, 전압 결정 | NCM(Ni-Co-Mn), NCA, LFP 등 |
음극재 (Anode) | 리튬이온 저장소 | 천연/인조 흑연, 실리콘 복합재 |
전해질 (Electrolyte) | 리튬이온 매개체 | 유기용매 + 리튬염 (LiPF₆ 등) |
분리막 (Separator) | 양극/음극 전기적 절연 |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
집전체 (Current Collector) | 전자 흐름 전달 통로 | Al foil (양극), Cu foil (음극) |
※ 전해질은 최근 고체전해질(SSL)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
※ 집전체는 전극 내부 구성의 일부지만, 핵심 구성 요소로 간주됨
※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유망 소재이나 팽창률 문제를 해결해야 상용화 가능
3) 인조흑연 생산 공정
- 원료 준비: 침상 코크스와 피치를 혼합
- 혼합 및 성형: 고온 성형 장비로 압축
- 예비 탄화: 1000~1600도 열처리 → 탄소화
- 흑연화: 3000도 이상 고온 열처리 → 결정구조 재정렬
- 구형화 공정: 입자 형태를 구형으로 만들어 충전 밀도 개선
- 표면 처리 및 코팅: 전기화학적 안정성 강화
- 후처리 및 검사: 분급 및 불순물 제거
4) 구형화와 팽창 억제의 기술적 의미
- 구형화: 입자를 동그랗게 만드는 공정 → 충전 밀도와 전도성 향상
- 팽창 억제: 충·방전 시 흑연의 부피 변화 감소 → 전극 구조 안정성 유지 → 배터리 수명 연장
5) 콜타르와 침상 코크스란?
- 콜타르(Coal Tar): 석탄 건류 시 생성되는 점성의 검은 유기물질
- 침상 코크스: 콜타르피치를 가공하여 만든 고순도 탄소 재료로 인조 흑연의 핵심 원료
6) 포스코퓨처엠 기업 개요
- 1971년 설립, 2022년 '포스코케미칼'에서 사명 변경
- 음극재/양극재 생산 및 2차 전지 소재 전문
- 포스코 그룹의 소재 계열사
7) 포스코퓨처엠의 대응 전략
- 세종시 구형 흑연 공장 신설 → 2027년 양산 목표
- 침상 코크스 국산화 및 고효율 열처리로 제조 원가 30% 절감 목표
- 저팽창 흑연 및 실리콘 복합 음극재 개발
- 아프리카/호주산 원료 수급 및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진
8) 포스코퓨처엠의 세부 대응 로드맵
- 세종 구형흑연 공장 건설
2027년부터 양산 목표로 진행 중이며, 국내 최초 구형화 라인으로 고순도 인조흑연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음.
- 침상코크스 국산화
석탄화학 부산물인 콜타르 기반으로 포스코그룹 내 원료 수급 체계를 구축하여 원가 절감 및 자립화 추진 중.
- 실리콘 복합 음극재 개발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한 실리콘 복합 음극재 파일럿 양산 중. 팽창 문제 해결을 위한 저팽창 기술 적용 예정.
- 해외 원료 수급처 다변화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호주·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 등 비중국 흑연 공급처와 MOU 및 장기 계약 체결 중.
- IRA 대응 및 북미 진출 전략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요건 충족을 위한 북미향 공장 설립 검토 및 미국 업체와의 기술 협력 확대 중.
-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자동화·AI 기반 공정 제어 도입으로 품질 균일화 및 공정 최적화를 동시에 추구.
9) 글로벌 생산량 및 점유율 (2024)
마다가스카르 | 89,000 | 5.5% | 27,000,000 |
모잠비크 | 75,000 | 5% | 25,000,000 |
브라질 | 68,000 | 4% | 74,000,000 |
인도 | 27,800 | 1.7% | 8,600,000 |
대한민국 | 9,600 | 0.6% | 1,800,000 |
2021 | 31,000 | 8위 | –3.1% |
2022 | 29,000 | 10위 | –6.4% |
2023 | 28,000 | 10위 | –3.4% |
2024 | 27,200 | 11위 | –2.9% |
10) 포스코퓨처엠 출하량 추이
11) 캐즘(Chasm)이란?
- '캐즘(Chasm)'은 원래 마케팅 이론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기술 수용 주기에서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s)와 초기 다수(Early Majority) 사이에 존재하는 큰 간극을 뜻함.
- Geoffrey Moore가 저서 『Crossing the Chasm』에서 정의한 용어로, 신기술이 대중 시장으로 확산되기 전에 수요가 급감하는 위험 구간을 설명할 때 사용됨.
-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 캐즘 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배터리 수요 둔화와 소재 업황 침체의 근거로 인용되고 있음.
- 즉, 캐즘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기술 보급 단계상 전환기의 구조적 수요 위축을 말함.
논평
중국은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서, 이제는 기술적 주도권까지 쥐려 하고 있다. 특히 음극재와 같은 전략 소재에서 중국의 절대적 점유율은 우리에게 위협이자 구조적 약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순위 하락은 단순한 기업 실적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소재 산업의 경고등이라 봐야 한다.
한국은 과거 일본과 서구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기술을 축적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를 따라오던 중국에게, 우리가 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오히려 추월당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천연자원과 인구, 완화된 환경 규제, 정부 주도의 강력한 보조금 정책, 그리고 5배 이상 큰 R&D 예산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산업 확장을 실행 중이다. 기술, 자원, 자본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다.
중국은 희토류, 흑연,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2024년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는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무역 협상의 칼이다. 우리는 이러한 구조적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국산화, 기술 자립을 더는 미룰 수 없다.
포스코퓨처엠은 대응하고 있다. 구형화 공장 건설, 침상코크스 국산화, 실리콘 복합 음극재 기술 확보, IRA 대응을 위한 북미 진출 전략까지… 이런 대응들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된다. 문제는 이 노력들이 제대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들 외부 환경, 즉 정부의 전략적 뒷받침이다.
기술력 없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 태국이 일본 자동차 부품 조립에만 안주하다 기술을 내재화하지 못하고 중진국 함정에 갇힌 현실은 반면교사다. 우리는 자원도 없고 땅도 작고 인구도 줄어드는 나라다. 살아남기 위해선 결국 기술과 문화밖에 없다.
중국의 기술력은 커지고 있고, 그 힘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단가와 품질을 앞세운 저가 공세는 우리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고, 일부는 이미 폐업하거나 산업을 접고 있다. 기술과 품질로 방어하지 못한다면, 산업 기반은 무너진다.
정부는 기술을 지켜야 한다. 기술은 무기고, 산업은 영토다.
중국이 숫자로 압박할 때 우리는 품질로 승부해야 하고, 그 품질은 연구개발과 투자, 정책의 조화 속에서 태어난다.
지금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따질 때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기술 독립을 지속하려면, 지금 바로 이 산업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정책은 방향과 의지를 담아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정치 싸움이 아니다. 미국처럼 자국 기술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와 실행력이 간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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