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필자도 예전엔 이렇게 생각했다.
“배당? 에이, 꼴랑 얼마 준다고.”
그냥 수익률 높은 종목만 잘 골라서 오르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다가 고점에 사서 물리고, 하락장에서 몇 달씩 아무것도 못 하면서 깨달았다.
계좌에 배당이라도 들어온다면 이걸 다시 굴릴 수 있다는 안정감이 꽤 크다는 걸.
그 이후 배당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가고 있고 꼴랑이라고 생각하던 배당금을 이젠 년에 약 200만원 정도를 얻고 있다.
1️⃣ 배당 ETF란?
배당 ETF는
배당을 잘 주는 기업들로 구성된 ETF다.
- 배당이란 기업이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
- 배당주를 모아서 ETF로 만든 상품
- 대부분 분기별 또는 월별로 배당을 지급한다
2️⃣ 대표 배당 ETF 예시
SCHD | Schwab U.S. Dividend Equity | 분기 | 배당 성장 + 실적 기반 리밸런싱 |
VYM |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 분기 | 고배당 가치주 중심 |
HDV | iShares Core High Dividend | 분기 | 배당 지속성 높은 대형주 |
JEPI |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 월 | 커버드콜 전략 + 고배당 (8~10%) |
SGOV | 초단기 미국 국채 ETF | 월 | 원금 안전, 현금 대체용 |
QYLD | Covered Call on QQQ | 월 | 소위 ‘제 살 깎기’형 배당 구조 |
3️⃣ 고배당 ETF?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처음에 SCHD를 포트폴리오에서 굴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당을 많이 주는 ETF를 찾으러 다녔다.
그러나 배당을 꾸준히 많이 주는 ETF를 찾기 힘들었고, 고배당 = 고위험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배당 성장형 | 실적이 좋고 배당도 꾸준히 늘리는 구조 | SCHD, VIG | 2.5~3.5% |
고배당 가치형 | 실적은 안정, 배당률 자체가 높은 종목 중심 | VYM, HDV | 3.0~4.0% |
커버드콜형 |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배당처럼 지급 | JEPI, QYLD | 7~12% |
소위 제 살 깎기형 | 자산 매각·원금 잠식 형태로 배당 유지 | QYLD, 일부 리츠 | 10% 이상 (지속성 낮음) |
4️⃣ '배당 성장 ETF'라는 말, 이게 뭐지?
필자도 처음엔 “배당 성장”이라는 단어가 마케팅 같았다.
배당이 해마다 막 50%, 100%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배당 성장은 그렇게 과장된 개념이 아니었다.
배당 성장의 현실적 의미는?
- 매년 6~12% 정도씩 배당을 조금씩 인상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뜻
- 이게 5년, 10년, 20년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든다
5년 후 | 3% | 4.4% |
10년 후 | 3% | 7.8% |
20년 후 | 3% | 20.1% |
이런 기업만 모아 구성한 ETF가 SCHD, VIG 같은 배당 성장형 상품이다.
5️⃣ 배당 캘린더
ETF는 종목마다 배당 지급 월이 다르다.
이걸 잘 조합하면 매달 배당이 들어오는 "배당 월급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1,4,7,10 | SCHD | 분기 |
2,5,8,11 | VYM, HDV | 분기 |
3,6,9,12 | DGRW, TLT | 분기 |
매월 | JEPI, SGOV | 월 |
이 구조대로만 배치해도 12개월 내내 배당 수익 흐름 확보 가능하다.
6️⃣ 은퇴 시점을 고려한 배당 전략
배당 ETF는 인컴 중심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하지만 젊을 때부터 고배당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 은퇴 준비 초반에는 SCHD 같은 배당 성장주 중심 투자
- 은퇴가 가까워지면 JEPI처럼 월 인컴 중심 ETF로 전환
- 중간에 SGOV나 TLT 같은 자산으로 변동성도 조절 가능
시간 흐름에 따라 배당 구조를 조정하면서 안정성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7️⃣ 한국 투자자에게도 적용되는 미국 배당 구조: Qualified vs Ordinary
미국에서는 배당 소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Qualified Dividend | 실적 기반 우량 기업의 정상 배당 | 0~15% (미국 거주자 기준) |
Ordinary Dividend | 옵션·파생 수익 포함 배당 | 최대 37% |
그런데 한국 투자자에게는 이렇게 적용됩니다:
- 미국이 15% 원천징수를 일괄 적용 (구분 없이)
- 한국에서는
- 해외 금융소득이 2,000만 원 이하 → 추가 세금 없음
- 2,000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
그럼 왜 이 구분이 중요할까?
배당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보면 ETF의 구조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SCHD | 대부분 Qualified | 실적 기반, 배당 성장 안정성 높음 |
JEPI | 일부 Ordinary 포함 | 커버드콜 수익 일부 포함 |
QYLD | 대부분 Ordinary | 파생 수익 기반, 자산가치 하락 지속 |
결국 한국 투자자에게는
세율보다는 '배당의 출처'가 ETF의 질과 안정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8️⃣ ETF 안에 뭐가 들었는지도 봐야 한다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안에 어떤 종목이 얼마나 담겼는지가 핵심이다.
SCHD | 균형적 | 낮음 |
VYM | 가치주 중심 | 중간 |
HDV | 에너지·헬스케어 쏠림 | 중간~높음 |
QYLD | 나스닥+옵션 | 높음 (주가 하락 지속 중) |
ETF는 이름보다 구성 종목과 섹터 비중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이제는 배당을 무시하지 않는다.
배당 ETF만으로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월별 배당 캘린더를 활용해 현금 흐름을 시스템처럼 설계할 수 있다.
필자는 배당이 ‘얼마 안 되니까 무시해도 되는 수익’이 아니라, 장기 투자 로드맵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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