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금리가 오르면 채권이 떨어진다는데, 왜 그런 걸까.
채권은 예금보다 안전하다면서 왜 손실 얘기도 나오는 걸까.
그리고 채권 ETF인 TLT, SGOV, AGG는 뭐가 어떻게 다른 걸까?
채권은 뭔가 어렵고 딱딱한 자산 같지만, 사실상 금리 흐름을 읽기만 해도 수익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구조적인 상품이다.
주식보다 움직임이 느린 대신, 방향성이 명확한 자산.
그리고 그걸 ETF로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도 굉장히 좋은 공부 대상이 된다.
1️⃣ 채권이란?
채권(Bond)은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다.
채권을 산다는 건 ‘그 기관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함께 나중에 돌려받는 권리’를 사는 것이다.
발행자 | 돈을 빌리는 주체 (미국 정부, 기업 등) |
---|---|
이자율 | 매년 또는 분기별로 받는 고정 수익 |
만기일 | 원금을 돌려받는 날짜 |
시장가격 | 금리·수요·공급에 따라 매일 변동 |
2️⃣ 금리와 채권 가격은 왜 반대로 움직일까?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가장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았던 내용이다.
- 금리 상승 → 새 채권 이자 ↑ → 기존 채권 매력 ↓ → 가격 하락
- 금리 하락 → 기존 채권 이자 ↑ → 매력 ↑ → 가격 상승
예:
내가 연 3%짜리 채권을 샀는데, 시장 금리가 5%로 오르면? → 내 채권은 가격이 떨어진다
반대로 금리가 2%로 떨어지면? → 내 채권은 인기 ↑, 가격 상승
3️⃣ SGOV / AGG / TLT 개념 비교
SGOV | 약 0.1년 | 초단기 미국채, 월배당 | 거의 없음 | 현금 대체, 유동성 |
---|---|---|---|---|
AGG | 약 5.76년 | 미국 종합채권 | 중간 | 수익/안정 균형 |
TLT | 약 15.61년 | 장기 미국채 | 매우 큼 | 금리 하락 베팅 |
SGOV는 현금 대체, AGG는 분산형 채권, TLT는 금리 하락 시 가격 차익에 초점.
4️⃣ 포트폴리오에 반영된 SGOV
현재 필자는 SGOV를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로 구성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연 5% 수준의 월배당 수익
- 미국 국채 기반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 거의 없음
- 언제든 매도 가능하므로 현금처럼 유동성 확보 가능(버핏이 현금 비중을 크게 늘렸다..)
- 금리 상승기엔 배당 수익 유지 / 금리 하락기엔 비중 조절 여지
예시:
SGOV 1,000만 원 보유 시 → 매달 약 4.2만 원 내외의 배당 수익 발생
그런데 지금,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몇 %?
2025년 5월 기준, 주요 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2.1~2.8% 수준이다.
조건을 충족해도 최고 연 3%가 어렵다.
반면, SGOV는 세전 기준 약 5%에 가까운 수익률을 월 단위로 배당한다.
게다가 언제든 유동성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금보다 우위에 있다.
5️⃣ 어음과 채권
우리 아버지는 과거 어음 사기를 당한 적 있다.
2천만 원어치 어음을 받았지만 상대방이 연락두절되었고 결국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어음은 결국 돈 준다는 "말”에 불과했다.(이로 인해 각종 투자 형식의 것들에 신뢰를 크게 잃으셨던 것 간다)
반면 SGOV나 TLT 같은 채권 ETF는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제도적으로 보호되는 자산이다.
6️⃣ 연준은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까?
연준(Fed)은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결정:
물가 (CPI, PCE) | 목표는 연 2%, 현재 2.3% 수준 (2025년 5월 기준) |
---|---|
고용지표 | 실업률 4.2% → 인하 압력 증가 |
GDP 성장률 | -0.3%로 둔화 → 금리 인하 시사 |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경기 둔화가 감지되며,
점진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7️⃣ 금리 흐름별 투자 전략 요약
국면 | 전략 ETF | 접근 방식 |
---|---|---|
금리 상승기 | SGOV | 배당 수익 + 방어적 자산 |
금리 고점 | SGOV + AGG | 대기 + 분산 |
금리 하락기 | TLT, AGG | 시세 차익 집중 |
불확실기 | SGOV 비중 유지 | 유동성 확보 + 추세 대기 |
📌 금리 고점 판단과 SGOV 전략에 대한 정리
현재 필자는 SGOV(초단기 국채 ETF)를 일정 비중 보유 중이다.
SGOV는 금리 인상기엔 매우 효과적인 자산이다. 안정적으로 이자를 제공하고, 원금 변동성이 거의 없어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적절하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판단 근거:
- 실질 기준금리가 이미 2% 이상으로 긴축적 수준이며, 연준도 추가 인상 언급이 거의 없음
- 재정적자 확대와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등으로 인해 국채 이자 부담이 커졌고, 금리를 더 올릴 여력이 부족함
- 연준 내부 발언 및 금리차 등 시장 선행지표 역시 인하 가능성을 더 강하게 시사함
물론, 지금 당장 금리가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준은 여전히 “데이터를 더 보겠다”는 입장이고, 시장 역시 인하를 기대하면서도 그 시점을 명확히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SGOV을 유지하면서, 아래와 같은 계획으로 리밸런싱을 준비 중이다:
- 인하 시작 시점엔 AGG를 통해 중기 채권 진입
- 인하 확신 구간(–75bp 누적 인하 or 장단기 금리차 정상화 시점)에는 TLT를 분할 매수
- SGOV 비중은 점진 축소, AGG/TLT로 안전자산 역할 이관
마무리하며
채권 투자는 금리와 가격의 구조를 한 번만 이해하면, 그 뒤부터는 흐름을 읽고 ETF를 목적에 맞게 배치하는 전략만 남는다.
필자에게는 저번 트럼프로 인해 불안했던 증시에서 SGOV가 가장 큰 안정감을 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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